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대구시, 세균성 감염병 극성

높은 온도 및 습도 영향으로

입력 2024-07-02 15:22

대구시, 세균성 감염병 극성
수인성ㆍ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 제공=대구시




대구시는 2일 여름철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에게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ㆍ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기후 변화로 지난 4월 26일부터 대구시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이르는 등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높은 온도ㆍ습도의 영향으로 세균 증식으로 인한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세균성 장관감염증(11종)은 날씨가 따뜻해진 지난 5월 말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 현재 연속 3주간 환자 수가 200~250명대로 발생을 보인다.

이는 산발적 노로바이러스 발생과 특히 여름철 호발하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환자 수의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육류, 생닭, 달걀 껍데기 등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 때 6~72시간까지 잠복기를 거쳐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캄필로박터균의 주요 원인은 조리가 불충분한 닭고기, 돼지고기, 오염된 생우유의 섭취 등이고 감염 후 2~7일(10일)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열, 권태감이 설사 1~2일 전 먼저 나타날 수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러한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탈수가 심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치료도 고려될 수 있으며 고열, 혈변, 중증 설사 등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때 신속한 조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역학조사관ㆍ의료인력ㆍ검사요원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10개반 192명)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