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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카카오내비 도로·지하차도 침수위험 실시간 알린다

과기정통부·환경부, 홍수예보 발령 지점 225곳 확대·지정

입력 2024-07-02 14:52
신문게재 2024-07-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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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달부터 내비게이션이 도로·지하차도 등 침수위험이 있는 곳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운전자들이 사전에 위험을 인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환경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함께 호우 시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 경보지점 부근에 진입한 경우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인근 궁평2지하차도에서 시민 14명이 사망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네이버·현자동차·맵퍼스·아이나비시스템즈 등 6개 기업이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1일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현대·기아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아틀란 티맵은 오는 4일부터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네이버지도는 이달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이달 하순경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긴급재난문자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홍수 경보 반경 1.5km, 댐 방류 반경 1km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의 화면과 음성 안내를 따라 사전에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환경부는 위험 예방을 위해 홍수 경보 발령 지점을 기존 대하천 위주에서 전국 223개 지역으로 확대·지정했다.

다만, 정부는 운전자에게 화면과 음성으로 위험을 알리는 것이지 내비게이션이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여름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때, 정부의 홍수경보 데이터를 민간 기업이 각자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알리게 된 것은 민·관이 지난 1년간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원과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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