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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V70' 3년 만의 변신…방향지시등, 콘솔 등 변경 엿보여

입력 2024-07-02 06:19
신문게재 2024-07-04 5면

gv70 후면
제네시스 GV70 후면. (사진=김상욱 기자)

 

3년 4개월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마친 제네시스의 중형 SUV ‘GV70’이 다시 돌아왔다. 안전부터 편의사항이 크게 달라졌다. 그동안 기존 ‘GV70’ 고객들이 제기한 문제를 피드백 했다는 것을 시승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gv70 방향지시등
제네시스 GV70 방향 지시등. (사진=김상욱 기자)

 

가장 큰 변화는 방향지시등의 위치다. 기존 아래에 위치하던 방향지시등 램프가 위로 올라왔다. 그동안 차선 변경을 시도할 때 뒷 차에서 방향지시등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빈번이 발생했다. GV70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콘솔 평탄화 덕에 컵 홀더 위치가 올라와 주행 중에 손을 기존보다 멀리 뻗지 않아도 물을 마실 수도 있었다.

제네시스 G90 모델 등에 적용된 ‘무드 큐레이터’ 기능도 GV70에 최초로 적용됐다. 무드 큐레이터 기능중 향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실내 향기 카트리지’를 글로브 박스 안에 장착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 새로 출고된 차량이지만 내부의 새차 냄새는 거의 없었다. 특히 향기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경우도 전혀 없었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실내. (사진=김상욱 기자)

 

실내는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길게 뻗은 디스플레이 덕에 차량이 보다 세련되고 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주행 중에 계기판과 네비게이션이 이어진 상태라 훨씬 보기 편리했다. 시트도 편안해 오랜 주행을 하더라도 몸이 불편하지 않았다. 특히 정체가 심한 출근 길에서 주행 시간이 길어지자 자동으로 마사지 기능도 켜져 놀라웠다. 오디오도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특히 저음과 울리는 소리 그리고 웅장한 음악소리가 보다 선명하게 들렸다.

주행을 하면서는 저속과 고속 모두 부드러움과 안정감을 경험했다. 가장 큰 특징은 조용한 실내 환경이었다. 저속과 고속 모두 노면소음이 거의 없고 부드럽다. 풍절음은 일부 들리기도 하지만 바닥에서 느껴지는 노면 진동은 없었고 엔진소음도 실내로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 덕에 운전이 편안한 점도 특징이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저음의 엔진 소리가 들려와 운전의 재미를 좀 더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차량과 달리 GV70의 스포츠 모드는 부드러운 가속을 경험 할 수 있었다. 부드럽게 차량이 가속하지만 계기판을 보면 높은 속도를 나타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안정적이고 주행 중인 다른 차량에 대한 인식을 잘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잡으면 인식을 하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음이 나오는 차량도 있지만 시승한 GV70의 경우 그런 불편함은 없었다. 

 

gv70
제네시스 GV70 2열 좌석. (사진=김상욱 기자)

 

30분 동안 GV70 모델을 18.3㎞ 거리를 도심 주행한 결과, 연비는 ℓ당 9㎞ 였다. 복합연비 ℓ당 8.5~10.2km와 동일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715㎜, 전폭 1910㎜, 전고 1630㎜ 등 패밀리카 등 도심에서 타기 좋은 중형 SUV 크기다. 트렁크 공간은 542ℓ 정도로 넓은 편은 아니지만 폴딩 하게되면 최대 1678ℓ까지 활용 가능해 부족함은 없어 보였다. 트렁크는 2열 좌석에서 손이 쉽게 닿아 간혹 트렁크에서 꺼내지 못한 짐들을 손쉽게 꺼낼 수 있었다. 뒷 자석 공간은 평탄화는 안됐지만 좁지 않고 충분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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