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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성, LFP 뚫었다"…LG엔솔, 르노 전기차 배터리 첫 대규모 수주

입력 2024-07-02 08:35
신문게재 2024-07-03 1면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질 르보르네 르노 CTO 부사장,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개발센터장 부사장, 프랑스아 프로보 르노 CPO 부사장,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 사업부장 부사장, 필립 브루네 르노 파워트레인·EV 엔지니어링 사업부 전무, 조셉 마리아 르카젠 CSO 전무가 지난 1일(현지시간)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초강세 제품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을 해외에서 첫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오는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엔솔이 유일하다. 특히 이번 LFP 배터리 수주는 글로벌 자동차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 주력 제품군을 뚫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번 LG엔솔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 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공정 기술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

배터리 셀은 LG엔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

 

김동명 LG엔솔 CEO 사장은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면서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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