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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호주 리튬 광산에 대규모 투자…글로벌 공급망 강화

입력 2024-07-02 13:44
신문게재 2024-07-03 6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리튬 정광 공급 및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 원료가 된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15년간 총 175만t(톤)의 리튬 정광을 추가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전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이와 함께 약 3450억원(약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온타운 전환사채 투자 계약도 이뤄졌다. 전환사채 투자는 투자자(LG에너지솔루션)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의미한다.

회사 가치와 주가 등에 따라 투자자가 채권으로 원리금을 상환받을지, 혹은 주식으로 전환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등을 실현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어 안전한 투자 방식 중 하나로 꼽힌다.

양사는 캐슬린 밸리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가공 및 생산하는 CP(Conversion Plant) 공장의 공동 투자 검토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앞으로도 양사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 광물 및 원재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엔솔 CEO 사장은 “고품질의 리튬 대량 확보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언타운과 같은 강력한 플레이어와 협력해 IRA 준수 필수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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