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군별 등록외국인 표(사진= 전남연구원) |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25일 ‘JNI 인포그래픽’ ‘어서와, 전남은 처음이지?’를 발간해, 전남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 현황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올해 7월 법무부에서 발표한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등록외국인 수는 약 142만 명(전체 인구의 약 2.8%), 전남은 약 5.4만 명(지역 인구의 약 3.0%)이며, 등록외국인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2021년 11위에서 2024년 5위를 기록했다.
전남 시·군별 등록외국인 수는 영암군이 1만443명으로 가장 많고, 여수시(7273명)와 목포시(4856명)가 뒤를 이었으며, 각 지역 인구 대비 등록외국인 비율은 영암군(20.1%), 완도군(10.1%), 진도군(8.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남 등록외국인의 체류자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취업(56.8%)’, ‘정주(28.9%)’, ‘유학(10.4%)’ 등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취업’ 목적의 등록외국인 수가 많은 반면, 순천시, 광양시, 구례군은 ‘정주’를 목적으로 거주하는 등록외국인 수가 많았다.
한편,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E-9(비전문취업)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E-10(선원취업)’, ‘E-8(계절근로)’ 등 단순기능인력 등록외국인이 많고, 등록외국인의 국적은 베트남(1만6852명, 29.3%), 인도네시아(4828명, 8.4%), 한국계 중국인(4333명, 7.5%) 순이었다.
이어 4위 중국, 5위 네팔, 6위 캄보디아, 7위 스리랑카, 8위 필리핀, 9위 우즈베키스탄, 10위 타이 순이다.
전남연구원 김현민 부연구위원은 “현재 전남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근로자가 많고, 그중 계절근로, 비전문취업 등 단순기능인력이 많은 편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전남의 산업환경과 구조를 반영해 외국인 유학생 및 숙련 근로자 유치 계획을 포함한 전남형 이민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부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체류자격 획득과 외국인주민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민과의 관계, 외국인주민 고령화, 학령기 자녀 지원 등 새로운 이슈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자체는 지역사회 내에서 외국인주민의 일상생활 및 정착 과정의 어려움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역맞춤형 정책 마련에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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