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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남 등록외국인 비율 전국 5위… 전남형 이민정책 설계 필요

지역산업 및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인구정책 대안으로 ‘외국인 유입 확대’ 대두
전남 등록외국인의 주된 체류 목적은 ‘취업(56.8%)’… 단순기능인력 비중이 높아

입력 2024-09-25 10:09

전남 시군별 등록외국인 표
전남 시군별 등록외국인 표(사진= 전남연구원)
고령화, 청년인구 유출 등 인구감소에 대응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으로 외국인 유입 확대가 대두되는 가운데, 전남은 지역의 산업구조, 지방소멸 위험 수준,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을 반영한 이민정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외국인 유입정책 설계 및 시행을 위한 지자체 재량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25일 ‘JNI 인포그래픽’ ‘어서와, 전남은 처음이지?’를 발간해, 전남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 현황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올해 7월 법무부에서 발표한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등록외국인 수는 약 142만 명(전체 인구의 약 2.8%), 전남은 약 5.4만 명(지역 인구의 약 3.0%)이며, 등록외국인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2021년 11위에서 2024년 5위를 기록했다.

전남 시·군별 등록외국인 수는 영암군이 1만443명으로 가장 많고, 여수시(7273명)와 목포시(4856명)가 뒤를 이었으며, 각 지역 인구 대비 등록외국인 비율은 영암군(20.1%), 완도군(10.1%), 진도군(8.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남 등록외국인의 체류자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취업(56.8%)’, ‘정주(28.9%)’, ‘유학(10.4%)’ 등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취업’ 목적의 등록외국인 수가 많은 반면, 순천시, 광양시, 구례군은 ‘정주’를 목적으로 거주하는 등록외국인 수가 많았다.

한편,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E-9(비전문취업)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E-10(선원취업)’, ‘E-8(계절근로)’ 등 단순기능인력 등록외국인이 많고, 등록외국인의 국적은 베트남(1만6852명, 29.3%), 인도네시아(4828명, 8.4%), 한국계 중국인(4333명, 7.5%) 순이었다.

이어 4위 중국, 5위 네팔, 6위 캄보디아, 7위 스리랑카, 8위 필리핀, 9위 우즈베키스탄, 10위 타이 순이다.

전남연구원 김현민 부연구위원은 “현재 전남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근로자가 많고, 그중 계절근로, 비전문취업 등 단순기능인력이 많은 편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전남의 산업환경과 구조를 반영해 외국인 유학생 및 숙련 근로자 유치 계획을 포함한 전남형 이민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부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체류자격 획득과 외국인주민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민과의 관계, 외국인주민 고령화, 학령기 자녀 지원 등 새로운 이슈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자체는 지역사회 내에서 외국인주민의 일상생활 및 정착 과정의 어려움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역맞춤형 정책 마련에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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