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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2타 차 1위…5년 만에 정상 탈환 시동

디펜딩 챔피언·제네시스 대상·제네시스 상금 각 1위 함정우·장유빈·김민규는 2언더파 공동 6위

입력 2024-10-03 21:53

이수민 18번홀 아이언 티샷
이수민.(사진=KPGA)
이수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2억 5000만 원) 첫날 1위에 올랐다.



이수민은 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 72·7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은 2014년 KPGA 투어에 데뷔해 2015년 같은 대회에서 프로 신분으로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해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그리고 2020년 KPGA 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4승을 올린 이수민은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서며 1위에 자리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수민은 11~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14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를 멈춘 이수민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2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뒤 6번 홀(파 4) 버디에 이어 막판 8번(파 3), 9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수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적이 정말 좋지 않았다. 그래도 페럼 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둬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경기했다. (웃음) 대회 코스가 독특하고 어렵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를 섬세하게 짰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티 샷도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중요할 때 퍼트도 따라줘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 부진한데 대해 이수민은 “티 샷이 문제였다. 올해는 안정성을 어느 정도 찾았다. 아직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한 뒤 “티 샷이 좀 잡히니까 그 다음부터는 쇼트게임이 문제가 됐는데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극복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이동환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장유빈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장유빈.(사진=KPGA)
이어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50세 베테랑 황인춘이 이상희와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함정우는 올 시즌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순위 각 부문 1위인 장유빈, 김민규와 함께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특히 장유빈은 이날 13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오구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2벌 타를 부과 받는 실수를 범했다.

2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날린 공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진 것으로 알고 샷을 날려다. 하지만 그린에서 공을 닦는 과정에서 오구 경기를 했음을 알고 바로 동반자였던 최경주, 함정우에게 알리고, 티 샷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공을 찾아 네 번째 샷 만에 온 그린 시켜 결국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장유빈은 경기 후 “처음으로 오구 경기를 했다. 정말 몰랐다. 아는 순간 ‘망했다’ 생각했다”면서 당시를 떠올린 후 “티 샷 한 공이 벙커 방향으로 날아갔고, 공을 보는 순간 마킹한 것이 내가 한 것과 같다 생각하고 쳤던 것이 결국 오구 경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경주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최경주.(사진=KPGA)
지난 5월 제주도 핀크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54세)을 세운 최경주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1위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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