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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1위

김민별·윤이나, 2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2연패 노리는 이예원은 5오버파 부진

입력 2024-10-03 22:17

박도영이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첫날 1위에 올랐다.



박도영은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도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10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고, 2개 대회에서 2위 포함 6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박도영은 올 시즌 22개 대회에 나서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2위 포함해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김민별과 윤이나는 이날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1위 박도영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범한 박도영은 3번 홀(파 4) 보기로 시작했지만 5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후 6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렸다. 하지만 7번 홀(파 5) 보기로 다시 이븐파가 된 박도영은 8번, 9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10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개 홀 연속 버디로 1위로 올라서며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박도양은 13번 홀(파 4) 보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15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위로 올라서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박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시작하기 전에 러프가 길기 때문에 힘들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드라이버가 지난주부터 잘 돼서 페어웨이를 많이 지켰더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박도영은 길이기 긴 러프를 공략하는데 어떠했는지에 대해 “러프에 가면 무조건 웨지로 레이 업을 해야 한다. 근데 오늘 운이 좋았는지 러프에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보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코스기 때문에, 보기 할 때는 보기하고,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 코스다”고 설명했다.

남은 사흘 동안 어떻게 코스를 공략할지에 대해 박도영은 “기대치를 만들고 싶진 않다. 그냥 티 샷 정확도를 높이고, 그린에서는 퍼트 집중해서 마무리하면 좋은 성적 만들 것 같다”면서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치는 것만 생각하겠다. 누구나 러프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야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별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3번홀 아이언샷
김민별.(사진=KLPGA)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한 김민별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이후 한국여자오픈에서는 3위를 차지해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한 김민별이 남은 사흘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할지 주목 된다.

올해 3월 오구 경기에 대한 징계가 풀린 후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3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를 쳐 김민선, 황유민과 함께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2라운드에 나서는 박현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4승 선수가 된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시즌 3승 배소현, 시즌 2승 노승희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렸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이예원은 버디 1개, 보기 6개로 5오버파 77타를 쳐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11언더파 61타를 치며 우승한 마다솜 등과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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