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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열병합 발전소 주민갈등, 한국갈등학회에서 용역 진행 중

송도 열병합 갈등조정 위해 주민수용성 제고 위한 용역 진행 중
인천종합에너지 송도 도심 내 추가 보일러 설치 불가 수용입장 표명

입력 2024-10-03 19:08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추진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가운데 인천종합에너지가 주민 소용성 제고를 위한 용역 절차에 나섰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열병합 건설에 따른 지역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로부터 추천 받은 한국갈등학회에 갈등조정절차를 맡겨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한국갈등학회는 지역주민과 사업자, 인천시, 연수구, 정치인 등 송도 열병합발전소 신설과 관련된 이해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갈등학회에서 수행할 갈등조정의 주요내용은 현황조사를 수행해 갈등의 원인과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공유 발표회 및 토론회 등을 열고 신규 열병합 건설사업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진행한다.

또한 이러한 갈등현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갈등학회 중재 하에 민, 관, 사업자가 참여하는 주민상생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지역갈등을 해소해나가는 노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요구사항 반영의 일환으로 정일영 의원실에서 강력히 요구한 송도 도심 내 첨두보일러 설치불가에 대해 인천종합에너지에서는 해당 의견을 수용한 열공급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송도 3동 등 주민들은 열병합 발전소 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더 많고 도심에 미치는 영향이 큰 첨두보일러 설치를 반대해 왔으며, 송도 도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곳에서 열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동 346번지에 건설 예정인 신규 열병합 외에 첨두보일러 4기를 송도 내에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도심 내 환경영향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대변한 정일영 의원실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더 이상 송도 내에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고 송도 외부에 보일러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하고 이를 정일영의원실에 회신했다.

향후 인천종합에너지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한국갈등학회의 갈등조정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주민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민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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