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구 마린시티대표자협의회 회장이 7일 오전 해운대구청 앞에서 홈플러스 부지 공사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
제니스비상대책위원회와 제니스미래발전협의회, 마린시티대표자협의회, 부산바로세우기 등 150여 개 단체는 7일 오전 해운대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홈플러스 부지 공사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협의회측은 “제니스 아파트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일조권 침해와 난개발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음에도 해운대구청은 일언반구의 설득이나 사전 고지가 없었다”며 “요즘 부산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데 높이 51층 지하 8층 건물을 마린시티 매립지에 건설한다면 안전문제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싱크홀에 사람이 다쳐봐야 공사를 중단할 것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라고 구청장 뽑아준 것 아니다. 홈플러스 부지 공사의 전면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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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성수 구청장은 집회에 등장해 부산시에 주민의 뜻을 전달하고 제니스아파트 주민들이 참석하는 공청회 자리를 마련하겠다 약속했다.
7일 오전 마린시티 주민들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에게 홈플러스 부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민원서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4일 해운대구 우동 1406-2 일대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에 추진 중인 51층 업무시설 건립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시행자 측은 전체 면적 33만4000㎡에 지하 8층 지상 51층 규모로 업무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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