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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바일·IoT… 지구촌 '스타트업 2.0' 열풍

입력 2015-03-30 18:55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하드웨어부터 모바일, 통신까지 분야도 다양화되고 있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사업이 가능한 인터넷 벤처에 집중됐던 기존 트렌드와 달라진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 18~64세 노동 인구 가운데 8.6%가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7.3%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스타트업 인기가 꾸준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바클레이스 은행과 사업성장펀드(BGF)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이동통신과 식품, 부동산, 제약 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여 스타트업 분야가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T 분야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스타트업 기업이 늘면서 기존에 운영하는 기업의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창립자들도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기업 거래가 모두 1562건 이뤄졌다. 2013년(1476건)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다.

리차드 펠프스 바클레이스 경영이사는 “2012년 기업가지수를 처음 발표한 이후 활동 기업의 절반 이상은 순익을 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자기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기업인 장려 기관인 스타트업 브리튼의 루크 존슨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미국보다 기업하기 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중소규모의 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마련하는 등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옛 산업지대를 복구해 만든 포트 녹스 스튜디오(2112)라는 단지가 생겼다.

 

스타트업 기업에 적은 비용으로 공간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스타트업 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미국에서는 학생 부채와 건강 서비스 부족 등으로 지난해에만 기업 7만 개가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하드웨어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셰어 공간이 있다. 일본 정부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려는 제도를 마련하려는 모양새다.

인도도 스타트업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도 스타트업은 UX(사용자경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코딩, 데이터 관리 등 테크놀로지 분야에 집중돼 있다. 모바일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인도 내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T 스타트업이 늘면서 전 세계 IT 지도를 바꿨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올해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인터랙티브(SXSWi)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며 인터넷,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문은주 기자 joo07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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