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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냉장고 기술력' 논란 후끈

입력 2015-03-31 18:41

LG전자
지난해 말 LG전자 모델이 자사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냉장고의 글로벌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약 80만명 가량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유명 포탈 사이트 및 가전제품 구입 관련 커뮤니티 공간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 기술력 논쟁이 뜨겁다. 

 
31일 가전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제품에 대한 기술력 논란이 최근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화 고급화 되면서 필수가전으로 중요성을 더해가며 더불어 제품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냉장고 ‘컨프레서’는 예컨데 인체의 심장과 같은 부위로 냉장고 뿐만 아니라 에어콘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컨프레서인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고장이 나면 냉장고 작동이 멈춰 안에 있는 내용물들이 모조리 상하는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냉장고 구매 예정 소비자들이나 사용자들은 양사 컨프레서에 대해 갑론을박을 내세우는 다양한 덧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일부는 LG전자의 기술력이 한 단계 우위라며 치열하게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의 경우 컨프레서의 잦은 고장이 소비자들의 불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냉장고 ‘컴프레서’는 인체의 심장과 같은 부위로 냉장고뿐만 아니라 에어컨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품인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고장이 나면 냉장고 작동이 멈춰 안에 있는 내용물들이 모조리 상하는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냉장고 사용자 및 구매 예정자들은 양사 컴프레서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다양한 덧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일부는 LG전자의 기술력이 한 단계 우위라며 치열하게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의 경우 컴프레서의 잦은 고장이 소비자 불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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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펠 T9000 스파클링’ 냉장고

 

카페아이디 rom******는 “(AS기사)가 지적한 컨프레셔는 2012년 1월달에 교체 수리 받았는데 2년반 만에 또 고장이 났다는 소리...(중략)...지펠 냉장고 던지고 싶네요.” 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아이디 lo******는 “컨프레셔가 고장나 A/S 받아 두 번이나 교체했는데, 또 1년만에 고장이 나고 5년동안 A/S 비용이 30만원이 넘네요...(중략)...최신모델 비싼 냉장고가 5년 쓰고 고장 난 것도 화가 납니다. 초반에 버리거나 교체해 버릴껄...이제부터 삼성전자 제품 안쓰렵니다” 라고 분노를 삭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LG전자 제품에 있는 ‘컨프레서 내구성 인증마크’가 왜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 글로벌 기관에서 수명을 인증 받은 여타 인증마크는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 ‘디지털 인버터’와 듀얼 컴프레서를 동시에 적용했으며 특히 디지털 인버터 기술을 내세울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버터는 인버터 소자를 이용해 전기에너지의 양이나 전원 주파수를 변경해 속도와 토크를 제어하는 것을 뜻하는데, 상황에 따라 에너지를 적절히 조절해 전력소비량은 물론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출시되는 생활가전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여기에 ‘디지털’을 추가해 보다 정밀한 제어 기술을 덧붙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세대에 이르는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통해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제품에 적용시켰다고 설명했다.


일반 냉장고 컴프레서는 왕복동식 압축기가 모터의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 압축하는 방식으로 약 20% 정도의 에너지 변환손실이 발생하지만, LG전자가 개발한 컴프레서는 모터 자체가 직선운동을 하는 리니어(Linear) 방식을 채용해 에너지 손실이 없다는 것이다.


가전업계의 한 전문가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인버터 방식을 강조하지만 LG전자의 리니어 기술이 더 우위라 볼 수 있다. 이는 컨프레서 구동원리가 아예 다른 방식인 것에 착안할 필요가 있다”며 “LG전자가 냉장고 부문에서는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 부문에서는 DD모터 등 양대 가전 시장에서 실질적인 대용량 고효율 제품을 내세우며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 소비자 마음을 움직여 온 것은 인정할만하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용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의 효율과 냉기 유지를 지속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냉장고에 있어 컴프레서는 제품에 발생하는 전력과 소음의 80%를 차지하는 부품이다. 공기나 가스를 압축해 동력을 만드는 부품으로 냉장고의 핵심이며 기술도 단기간에 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 냉장고에 대해서는 컨프레서 보다는 일반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아이디 coco****는 “LG전자 냉장고 R-U913VBIW 샀는데 계란칸에 균열 생기고 냉장문과 냉동문 연결 나사가 마모됐어요. 냉장문도 잘 안닫히고...답답하네요”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200****는 “LG전자에서 혼수로  R-S834LBSA 냉장고를 구입했습니다. 첫번째 문짝이 찌그러지고 냉장고 문 소리가 나서 문만 교체해 준다길래 제품교환 없이 문만 교환하러 서비스 기사가 방문하네요. 결혼준비 때문에 가뜩이나 바쁜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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