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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스마트폰 비중…데스크톱·노트북 '소형화' 전략

입력 2015-03-31 17:10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데스크톱·노트북 PC 업체의 살아남기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세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입지가 좁아지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의 살아남기 전략이 돋보인다.

스마트폰은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합친 PC 비중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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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미니 데스크탑 제품.(사진제공=HP)

 


31일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 중 스마트폰 비중은 2010년 44.7%에서 2014년에 70.7%까지 늘어난데 이어 2019년에는 7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PC 비중은 점차 줄어 2010년 52.5%에서 2014년 16.8%, 2019년에는 11.6%로 떨어질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수세에 몰린 삼성과 LG, HP 등 PC 제조업체들이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편리한 휴대성을 내세운 노트북으로 PC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초경량 및 슬림 노트북을 잇따라 출시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노트북 9’을 출시한데 이어 LG전자도 노트북 ‘그램 14’, 애플은 ‘뉴 맥북’ 등 ‘울트라슬림’ 형태의 노트북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데스크탑도 이러한 경향에 동참하고 있다.

HP 관계자는 “올인원(All-in-One) PC와 미니 데스크탑 등의 제품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HP는 지난 1월에 HP Stream Mini 200-250KR Desktop(이하 Stream Mini)를 출시했다. MS 윈도우 8.1 (With Bing) 정품을 제공하고 HDMI와 Display 포트를 이용해 듀얼모니터 구성이 가능해 업무용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미니 데스크탑이다. 지난해에는 분리와 터치까지 가능한 소형 PC HP 파빌리온 11 x2를 출시했다.

인텔 역시 데스크탑의 소형화 전략을 내세웠다. 인텔은 데스크탑 PC의 활성화를 위해 일체형 데스크탑 출시를 권장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OEM 업체에 제공하는 등 소형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또 고급 시스템과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화 제품 전략도 강조했다. 전력 사용 부담을 줄이는 것도 데스크탑의 전략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PC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해도 이용자 층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꿋꿋하게 차별화된 성능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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