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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SPA 시대"… '편리함·가격 경쟁력·상품종류' 다 갖췄다

입력 2015-04-01 14:55

신발 브랜드들이 최근 패션 트렌드에 맞춰 편집샵부터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를 다양화해 지역과 상권에 맞는 맞춤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슈스파
슈스파 화보 (사진제공=슈스파)

 

이달 중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명동 눈스퀘어에 신발 브랜드인 ‘슈스파(Shoespa)’가 입점했다. 슈스파는 소다와 키사 등 유명 제화 브랜드를 보유한 DFD 패션그룹이 전개하는 신발 SPA 브랜드로 지난해 출시됐다. 슈스파는 자체 제작하는 신발, 가방을 비롯해 전 세계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페인 여성 캐주얼 슈즈 브랜드 미카엘라, 이태리 가방 브랜드 팝콘 등 다양한 수입 브랜드의 신발 및 가방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의 빠른 회전율 등을 특징으로 하는 SPA 브랜드의 특성상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서울, 부산 등 전국의 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여성적이고 보수적인 디자인의 신발을 주로 선보였던 DFD 패션그룹이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슈스파 관계자는 “DFD 패션그룹이 지닌 38년 제화 생산 노하우, 폭 넓은 연령을 위한 다양한 상품 구비,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신발 SPA로 성장하겠다”며 “자체 제작 상품을 비롯해 새로운 해외 수입 브랜드들을 꾸준히 선보여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013년 이랜드가 선보인 국내 첫 신발 SPA 브랜드 ‘슈펜(SHOOPEN)’은 10대부터 가족단위 고객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아이템과 가짓수, 가격 경쟁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슈펜 매장1
이랜드의 신발 SPA브랜드 슈펜 매장 모습 (사진제공=슈펜)

 

지난해 10월 홍대입구역에 문을 연 슈펜의 첫 로드숍은 지역 특성에 맞게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며 오픈 한 달 만에 월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홍대라는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에 변화를 준 것이 통한 것이다. 특히 남성화의 일부는 유럽직수입 부츠로 구성해 홍대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플 아이템을 선보여 가격 부담 없이 티셔츠보다 저렴하게 커플 신발을 맞춰 신을 수 있게 했다.

슈펜 관계자는 “트렌드세터들이 모이는 젊은 상권에 진출함으로써 20~30대로 타깃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장의 위치에 따라 특화된 상품 구성과 인테리어로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SPA 브랜드가 의류에 이어 신발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신발 구매 패턴이 백화점이나 브랜드별 매장에서 SPA 매장과 같은 멀티숍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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