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젊은 피 공급 뇌 재생·뼈 주문 제작… '무병 100세 7대 연구' 본격화

입력 2015-04-05 16:54

100세 이상 ‘무병장수’의 시대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최첨단 IT 기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최첨단 의학 연구팀들이 인류의 평균 수명 목표를 ‘질병 없는 100세 이상 생존’으로 잡고 줄기세포, 바이오프린트 장기, 노화 방지 알약 등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0세가 넘도록 사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질병 없이 건강한 상태로 수명을 유지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다. 다음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료 기술 연구 7가지다.
 

31


◇ 면역세포 DNA 재프로그래밍

최근 과학자들은 면역 세포 재프로그래밍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세포 재프로그래밍이란 하나의 단일 세포의 형태를 다른 세포의 형태로 전환시켜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노화로 면역세포 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포를 건강한 상태로 돌릴 수 있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인간의 면역 세포가 항체를 왕성하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재프로그래밍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인 HIV같은 병원체를 쉽게 잡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신경계통 질환에 줄기세포 이식

최근 신경계통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줄기세포가 이식됨과 동시에 손상된 뉴런을 새로운 뉴런으로 교체하는 기술로 파킨슨병을 포함한 신경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 젊은 피 공급해 근육·뇌 재생

과학자들은 최근 어린 쥐에서 피를 추출해 나이가 든 쥐에게 공급해 근육과 뇌를 어린 시절의 상태로 되돌리는 연구에 착수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분무기로 뿌려서 화상 치료하는 피부

의학계에서는 환자에게서 우표 크기 정도의 피부 조직을 떼어내 효소로 이용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화상을 입은 사람의 피부에 분무식으로 효소를 뿌려 상처를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3D프린트 기술 이용한 장기 복제 

환자의 체내에서 채취한 세포들을 생물학적 잉크에 넣고 3D프린터를 이용해 새로운 장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의학계는 새로운 간, 콩팥 등의 장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줄기세포·동물 뼈 이용한 뼈 주문 제작

CT촬영으로 부러진 뼈를 찍고 줄기세포로 비슷한 크기의 뼈를 자라나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 돼지를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 텔로미어 길이 유지 '노화 방지 알약'

연구팀은 염색체 텔로미어와 관련된 신약을 제조하고 있다. 염색체 끝 부분에 달려있는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도록 도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성과를 드러냄에 따라 임상시험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알약으로 만들어지면 약 복용만으로도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게 된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