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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나폴레옹은 지금 게임중… '역사' 녹인 모바일 게임 인기

7개 국가 문명 발전시키고 세계정복하는 '도미네이션즈'
고구려 배경 '광개토태왕'·삼국지 다룬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입력 2015-04-06 16:07

역사를 녹인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넥슨은 역사적 요소를 포함한 모바일 게임 ‘도미네이션즈’, ‘광개토태왕’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독점 라이센스를 계약하고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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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네이션즈’는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재현할 수 있는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영국, 로마, 중국, 독일 등 7개 국가를 선택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전투를 치러 세계를 정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서 사용자는 알렉산더 대왕, 클레오파트라, 나폴레옹 등의 인물들과 함께 유명한 역사적인 순간들을 재현할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빅 휴즈 게임즈’에서 ‘문명2’와 ‘라이즈오브네이션스’를 개발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만든 전략 게임이다. 3일 넥슨M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도미네이션즈’는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서비스 개시 후, 한 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와 구글플레이의 ‘구글 피처드(Google Featured)’에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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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출시한 역사 기반 모바일 게임 ‘도미네이션즈’.(사진제공=넥슨)

 


‘엔도어즈’에서 만든 삼국시대 고구려 배경의 전략게임 ‘광개토태왕’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광개토태왕과 다양한 고구려 장수들의 활약을 담고 있는 게임이다.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이용이 가능하다. 나의 영지를 지키고 다른 유저의 영지를 침략하는 공성 모드와 최대 4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전투를 할 수 있다.

공성모드는 전략 게임의 재미를 강화한다. 광개토태왕은 건물에 직접적인 타겟팅이 가능해 전투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고대 공성병기(성을 공격하는데 필요한 무기) 활용 등 상대적으로 방어가 착한 사각지대를 이용할 수 있다.

전략모드의 경우 계속 변하는 전장을 직접 체험하며, 상대방과 치열한 수 싸움을 펼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전략 컨트롤의 묘미도 크게 살렸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조합과 생성, 발전을 돕는 ‘테크트리’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광개토태왕은 지난해 ‘영웅의 군단’으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태곤 총괄 프로듀서가 개발 중이다.

 

 

광개토태왕 일러스트 이미지2
삼국시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 ‘광개토태왕’.(사진제공=넥슨)

 


나관중이 중국 위·촉·오 세 나라의 역사를 소설로 옮긴 ‘삼국지통속연의’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끊임없이 등장 중이다. 넥슨은 ‘삼국지 조조전’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삼국지 조조전’의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전략게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가칭)’도 개발 중이다 .이는 연내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네시삼십삼분(이하 4:33)도 세계 각국의 영웅이 등장하는 ‘영웅 for Kakao(영웅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영웅 포 카카오는 세계 각국의 실존 영웅이 등장하는 액션RPG다. 한국의 이순신, 황진이, 미국의 무하마드 알리,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프랑스의 잔 다르크 등이 등장한다. 200여 개의 스테이지 안에서 일대일 PVP(유저 간 전투)를 할 수 있다. 왕자의 탑, 시련의 탑, 피쿤 던전 등 다양한 배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월 4:33의 발표에 따르면 4:33가 서비스하고 ‘썸에이지’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영웅 포 카카오는 지난 1일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모바일 액션 RPG중 국내 단일 마켓 기준으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이다.

영웅 포 카카오는 출시 전부터 ‘서든어택’, ‘데카론’ 등 굵직한 PC게임 개발을 총괄한 거장 백승훈 대표의 첫 모바일 RPG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개발·유통사가 한 회사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든 것도 도움이 됐다.

영웅 포 카카오는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출시 8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화제가 됐다. 28일 만에는 100억 매출 돌파로 인기와 매출 모두를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영웅 포 카카오는 씨스타와 함께 촬영한 2차 TV CF로도 눈길을 끌었다. 3월 11일 공개된 CF에는 씨스타의 효린, 보라, 다솜이 각각 클레오파트라와 잔다르크, 황진이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다.지난 1월2일 공개한 TV CF ‘영웅 포 카카오 신에게는 아직...!’ 시리즈는 유튜브에서만 누적 시청 150만회를 돌파하며 1월 한 달간 신규 다운로드 약 100만을 끌어왔다.

역사를 투영한 모바일 게임들이 인기를 끄는 데는 세계의 오랜 역사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콘텐츠는 더 많은 게임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다. 자연히 게임업계의 수익으로 돌아오게 된다.

더 많은 역사적 인물과 에피소드들이 게임계를 풍성하게 장식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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