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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1000억원 규모의 메르스 후속대책 내놔

입력 2015-09-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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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등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2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속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연합)

 

삼성서울병원이 1000억원 규모의 메르스 후속 대책을 내놨다.


2일 삼성서울병원은 암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삼성생명공익재단 기부금으로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 ‘응급 진료 시스템의 전면 혁신’, ‘환자 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병원측은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5년간 41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앞으로 메르스 재발을 막기위해 백신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삼성서울병원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임상전단계인 메르스 후보백신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큰 규모의 지원이다”고 말했다.



응급 진료 시스템도 전면 개선된다.

병원은 오는 2016년 3월까지 응급실을 현재의 1.6배 규모로 늘리고 개방형과 다인실로 운영됐던 응급실 병상은 1인 구역으로 교체돼 현재 운영중이다.

응급실 내에는 11개의 음압격리실(성인 6실, 소아 5실)이 설치돼 일반환자와 감염환자의 동선을 분리시켰으며 감염, 외상, 소아 등 6개의 전문 진료영역별로 구역을 나눴다.

응급진료 프로세스도 30분 내에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최초진료를 마치고 해당 전공 전문의의 추가 진료 후 6시간 내에 입·퇴원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 보호자도 1명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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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암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 ‘응급 진료 시스템의 전면 혁신’, ‘환자 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송원장은 “원내에서는 응급 환자들이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응급병동 운영과 함께 원외에서 1~2차 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응급실 과열화 해소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운영 혁신을 위해 감염병 연구를 주관해 나갈 ‘감염병 대응센터’ 운영과 ‘위기 대응 교육·훈련’을 강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추가적으로 감염관리 인력과 역학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또한 환자 안전을 위한 인프라 개선으로는 500억원 이상이 투자된다.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 설치와 함께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병동 입구 슬라이딩 도어 설치로 환자당 면회객을 2인 이하로 제한한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었던 35번환자는 약간의 호흡곤란 증세가 있지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상황이며 중환자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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