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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분양 비수기 옛말?...7월 '래미안 레벤투스·원펜타스' 등 4만여가구 분양

입력 2024-06-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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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통상 7월은 장마와 무더위 등 날씨 영향에 방학, 휴가 등이 겹치며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이 전망된다.



상반기 청약홈 개편, 총선을 비롯해 분양가 상승, 공사비 인상 등의 문제로 미처 분양하지 못한 곳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전망이다. 공급 물량이 대거 몰린 만큼 7월엔 입지와 분양가, 브랜드, 규모 등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더욱 쏠리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총 41곳, 4만3815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에 나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3만2855가구다. 지난달 공급된 1만2377가구의 2.7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2만323가구로 61.86%를 차지했으며, 지방은 1만2532가구로 38.14%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7681가구, 대전 4409가구, 서울 1933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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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인포·각사)
업계에서는 특히 7월 서울 규제 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에서만 2곳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 전반의 흐름을 바꿀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레벤투스’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673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분양이었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3.3㎡당 6705만원보다 31만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당첨 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청약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래미안 레벤투스’의 분양가는 3.3㎡당 6000만~6200만원에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공덕1구역 재건축)도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단지다. 일대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인 데다 시청, 여의도 방면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해 향후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경기에서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등이 있는 의정부에서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한다. 미군반환공여지 개발로 개발되는 나리벡시티는 미래직업 테마파크와 업무, 판매시설,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성남시 산성동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3487가구의 대단지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와 가깝다.

이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 곤지암역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반도건설이 고양시 장항동에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대우건설이 용인시 남동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주요 분양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방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부산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최근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분양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추가 분양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7월 부산 사상구에선 포스코이앤씨가 엄궁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사상~하단선 엄궁역이 2026년 개통예정인 역세권 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성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총 5300여가구 가운데 1차로 2561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충북 청주에서는 금호건설이 분양가 상한제 가 적용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경북 구미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전남 순천에서는 ‘순천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7월에는 서울 규제지역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해당 단지의 청약 결과에 따라 하반기 분양시장을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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