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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 시민의 발 역할 톡톡

가야왕도 김해시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

입력 2018-02-22 16:58

부산김해경전철, 시민의 발 역할 톡톡
부산김해경전철
경남 김해시와 부산시를 연결하는 부산·김해경전철이 최근 하루 이용자 수가 5만 2천명을 육박하며 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 9월에 개통할 당시 부산·김해경전철의 이용객 수는 일 평균 3만여명에 불과했으나 다양한 수요활성화 노력으로 매년 승객수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지난해 4월부터 당초의 협약 추정수요에 미달하는 수입을 재정지정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하고 사업시행자의 비용 일부를 보전하는 비용보전방식으로 변경해 재정부담을 완화했다.

또 사업시행자 및 건설·재무출자자를 설득해 운영비 절감, 이자율 인하 및 주식인수비용 감액 등으로 약 3천억원의 재정부담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부산시와 김해시가 향후 약 1조 4천억원 가량의 재정지원이 예상되고 있어 경전철 수요증대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행법규상 운행중인 도시철도의 운영비 및 협약 해지지급금에 대한 국비지원의 법적근거가 없어 의정부·용인 경전철의 경우처럼 민자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추진은 지자체의 재정부담 가중과 경전철에 대한 불안감만 조성될 우려가 있다.

김해시는 경전철 개통이후 인제대역, 부원역과 봉황역 인근의 역세권 개발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주거·상업 등 복합기능의 신도시 조성으로 경전철 수요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가야왕도 테마열차를 비롯한 ‘코코몽’, ‘번개맨’ 등 테마열차와 테마역사를 운영하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열차 막차시간을 연장해 부산도시철도와 환승율을 높였다.

이용승객 수요에 맞춰 첨두시간대와 휴일의 열차시격을 조정하는 등 이용자의 입장에서 수요증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부원역과 인제대역 그리고 불암역에는 환승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어 도로교통 혼잡율 완화를 위한 승용차의 경전철 환승을 유도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의 최대 장점으로 안전성과 정시성을 들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무인경전철로 안전을 우려했지만 철저한 정비와 관제로 2011년 운행을 개시한 이후 단 1건의 인명사고가 없었으며, 또한 경전철 차량은 국내 기업인 로템에서 제작한 것으로 정상적인 운영상태에서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되었으며 20년 이후부터는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차량별로 상태 및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여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에서 나아가 이제는 슬로시티가입을 앞두고 있는 가야왕도 김해시의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송희숙 기자 bitmul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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