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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 “2.9% 인상은 정직한 성찰의 결과…업종별 차등 방안도 고민할 것”

입력 2019-07-12 09:15

2020년 최저임금 결정 설명하는 박준식 위원장<YONHAP NO-1583>
2020년 적용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결정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로 의결된 것과 관련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2일 새벽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위원장으로서 굳이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번 결정은)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결과이며 현실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위원장은 “제 생각보다 (인상률이) 다소 낮게 결정이 돼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대한민국 경제 형편이 여러 가지로 어려우며, 우리가 가야 할 경제사회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소 속도 조절과 방향 조절 같은 것들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경영계가 줄곳 주장하는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의 문제를 논의할 특별위원회를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최저임금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우려나 걱정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며 “별도로 최저임금위원회를 중심으로 제도의 전반적인 검토와 개선을 위한 위원회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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