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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영상' 틀어 무더위 속 차량 갇힌 19개월 여아 구출한 경찰관

입력 2019-08-20 13:34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
뽀로로. 사진=뉴
무더위 속 차량에 갇힌 19개월 여아를 만화 뽀로로 영상으로 구출한 경찰관의 기지가 눈길을 끈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11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실내낚시터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 생후 19개월 딸이 갇혔다는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어머니는 차 안에 딸과 리모컨 키를 두고 잠깐 커피를 사 오는 사이 문이 잠겼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서 석남지구대 소속 유동석 순경 등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속 보험회사의 도착이 늦어지자 문을 열 방법을 고심했다.

강제로 차량의 문을 열 경우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스마트폰으로 뽀로로 동영상을 보여주며 아이가 차량 문 쪽으로 다가오도록 유도했다.

이어 차량 손잡이를 가리키며 아이가 직접 문을 열도록 해 신고 3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완료 했다.

유 순경은 “아이가 무사하게 구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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