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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중수본 ‘추가 확산 차단 위해 총력 대응’

정부, 발생농장 출입통제…소독·살처분 등 긴급방역조치

입력 2024-06-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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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수본 회의에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ASF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북 영천 소재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지난 15일 폐사 증가에 따라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4번째 ASF 농장 발생이자, 지난달 21일 강원 철원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약 한 달만의 추가 발생이다.

중수본은 ASF 발생 이후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대해 지난 15일 밤 10시부터 17일 밤 10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시행 중이며,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도 실시된다.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 77대를 총동원해 영천시와 인접 9개 시·군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 할 예정이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농장 5호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42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546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더불어 중수본은 전국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야생 멧돼지 ASF 검출 지점 방역대(반경 10㎞) 내 집중 소독·농장 방역 실태 점검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ASF 중수본 회의에서 “경북도와 영천시는 농장 살처분, 소독 등 초동방역 조치와 역학 관련 농장 검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발생지역 인접 시·군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시·군은 추가 발생 위험이 크므로 농장점검과 소독 등에 소홀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축산농가가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교육하고 점검해 달라”고 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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