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B그라운드] 성숙해진 트와이스 “컴백 때마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입력 2019-09-23 17:15

트와이스, 7명이 선보이는 신곡 무대<YONHAP NO-3329>
걸그룹 트와이스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필 스페셜’ 발표회에서 멤버 9명 중 7명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리더 지효는 리허설 중 근육통으로 무대에 서지 못했고, 불안 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 미나는 앨범 제작에만 참여했다. (사진=연합)

 

“컴백할 때마자 조금씩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팬들과 무대에서 오랜 시간 소통할 수 있는 트와이스가 되고 싶어요.” (나연)



한류 퀸 트와이스가 부쩍 성숙해진 모습으로 올 가을 가요계를 평정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는 23일 오후 6시 미니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을 통해 컴백한다. 지난 4월 미니 7집 앨범 ‘팬시’(FANCY) 발표 후 5개월만이다.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은 특별히 가사에 무게감을 뒀다”며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주는 곡으로 원스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활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앨범 ‘필 스페셜’은 동명의 타이틀곡 ‘필 스페셜’(Feel Special)을 비롯, ‘레인보우’(RAINBOW), ‘겟 라우드’(GET LOUD), ‘러브 풀리시’(LOVE FOOLISH), ‘트릭 잇’(TRICK IT), 일본 싱글 5집에 수록된 ‘브레이크 쓰루’(Breakthrough)의 한국어버전과 팬송인 ‘21:29’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필 스페셜’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낙낙’(KNOCK KNOCK)의 이우민이 편곡자로 이름을 올린 곡이다. 가사를 쓴 박진영 프로듀서는 멤버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트와이스가 지난 4년간의 활동 기간동안 힘든 순간을 극복하고 원스(트와이스 팬클럽)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나게 된다는 내용을 풀어냈다. 트와이스 특유의 밝은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음색에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배어있다.

지효는 “박진영PD님과 함께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PD님이 우리의 마음을 표현해줬다”며 “가사를 읽으며 멤버들끼리 ‘그동안 고생 많이 했구나’ 싶었다. 지금 9명이 함께 활동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와이스는 멤버 미나가 앨범 작업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장애증세로 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효 역시 이날 리허설 중 목에 담이 와 쇼케이스 내내 의자에 앉아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봤다. 지효는 “하필 무대 보여드리는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열심히 준비한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며 “상태가 심각하게 나쁘지는 않다. 리허설 중 병원에 가니 쉬는 게 좋겠다고 진단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앨범 곳곳 멤버들의 손길이 닿아있다. 나연이 ‘레인보우’의 노랫말을 썼고 지효와 모모도 ‘겟 라우드’와 ‘러브 풀리시’ 작사에 참여했다. 다현은 ‘트릭잇’으로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고 ‘21:29’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진솔한 속내를 전한다.

지효는 “타이틀곡을 가장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지만 ‘21:29’는 팬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며 “이 곡을 통해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현도 “멤버들이 다 작사에 참여해 수록곡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명실공히 한류퀸으로 한국 문화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얼마 전 ‘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를 통해 북미지역을 포함, 전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치렀고 지난 8월에는 일본 싱글 4집 ‘해피 해피’(HAPPY HAPPY)와 싱글 5집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가 플래티넘 음반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깊다.

지효는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가수가 됐기 때문에 국가간 관계보다 원스 여러분이 꾸준히 사랑해주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현은 “북미지역 콘서트를 하며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주고 열광해주는 모습에 놀랐다”며 “우리 트와이스를 사랑해주는 원스가 있다면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지만 트와이스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나연은 “박진영PD님이 지금 이 자리에 멈춰있지 말고 더욱 정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 충고를 들을 때마다 자극을 받으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한다”고 했다. 또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이고 몸이 고될 때도 있지만 팬들의 직접 위로를 받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받는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쯔위는 “성적도 욕심나지만 많은 분들이 우리의 노래가사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