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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집 욕조에 빠져 숨진 10살 여아, 온몸에 멍 자국…이모부부 긴급 체포

입력 2021-02-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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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이모 집 욕조에 빠져 숨진 10살 여자아이의 온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이모 부부(40대)를 긴급체포했다.



이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이 있다”며 학대 사실 일부를 인정한 것을 전해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8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10) 양의 이모 B씨와 이모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양은 이날 12시 35분께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B씨네 아파트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들은 A양의 온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3∼4개월 전부터 친부모와 떨어져 이모네 집에 맡겨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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