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차 문화유산의 국제적 위상 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사진= 고창군 제공) |
4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인돌박물관에서 다도잡지 월간 ‘차의세계’와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고창 차문화유산의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고창군 선운산은 우리나라 자생 차의 북방 한계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생차는 백제시대부터 자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1756년 부안현감이던 이운해가 버려진 선운사 일대 차를 이용해 칠향차(七香茶)라는 약용차를 만들며 남긴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에는 ‘선운사에서 좋은 차가 생산된다’고 기록돼 있다. 2008년 발견된 이재 황윤석의 ‘이재난고’에 관련 내용이 수록돼 있다.
전북 고창 선운사 작설차.(사진= 고창군 제공) |
또 학술대회 기간 중 세계명차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한국의 녹차, 발표차, 중국의 명차 등을 선보이는 등 고창향차의 산업화를 위한 첫걸음이 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은 차 재배지와 다도 성지를 모두 갖춘 곳으로 동아시아 차문화 연구에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창 차의 지난 천년을 찾고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창=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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