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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월 모평…국어 작년 수능 수준, 영어·수학 '쉽게'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배제, 전국 2000여개 시험장서 실시
국어 EBS 연계·수학 중위권 변별력·영어 체감난이도 등 영향 미친듯

입력 2023-09-06 16:45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YONHAP NO-1445>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모평 응시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출제 경향 파악, 실점 경험 제공 등을 위한 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가 6일 치러졌다.



이번 모평과 관련해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학과 영어는 지난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전국 213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85곳 지정학원에서 실시된 9월 모평에는 고교 3학년, 재수·반수 등 엔(N)수생, 검정고시생 등 수험생 47만5825명이 지원했다.

9월 모평은 올해 11월 16일 시행되는 수능과 출제 범위·응시 영역 등이 동일하며, 성적표는 다음달 5일 통보될 예정이다.

모평 출제 경항과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국어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다만 체감난이도는 이비에스(EBS) 학습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평과 출제 난이도는 비슷하다“며 “EBS 체감 연계율 강화로 독서는 쉽게 접근, 문학은 익숙한 작품이 출제되는 등 기존 출제 기조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려는 평가원의 노력이 여실히 보였고,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제시문을 선정했다”며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각 문항별 균형에 신경을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수학은 킬러문항이 배제되는 등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쉬운 출제 경향을 보였다는 평가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고난이도 문제는 지난 6월보다 큰 폭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답률 60% 미만 문항 수는 6월 모평 10문항, 9월 모평 10문항으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중위권 변별력 확보는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소장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고 4점 문항의 난도는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의 경우 기하와 확률과 통계는 6월 모평과 비슷하게 출제되었고, 미적분은 상대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되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영어는 평이한 출제 경향을 보였으나 지문 읽기, 독해 후 답을 찾는 과정에서 체감난이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진 소장은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줄어들고 어휘 수준 역시 평이했으며 각주로 주어진 단어 수도 많아서 독해가 어렵지 않았다”면서 “독해 후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다소 생각을 요하거나 매력적 오답이 포함된 문제들이 많아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아주 낮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6월 모평,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9월 모평 영어는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남 소장은 “지문을 충실히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새로운 유형과 논리 구조는 없었으나 어휘력이 부족한 경우, 선지를 고르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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