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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어 LLM 서비스 '에이닷' 정식 출시…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진화"

입력 2023-09-26 13:10

SKT 'AI 사업' 전략 간담회1
유영상 SKT 사장이 ‘자체 LLM 서비스 ’에이닷‘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SKT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한국어 LLM 서비스 ‘에이닷’을 1년여 만에 정식 출시한다. 에이닷은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혁신하고 일상과 AI 서비스 연결을 확대해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진화할 전망이다.



SKT는 26일 T타워 수펙스홀에서 AI 사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먼저, 에이닷의 AI 전화는 통신사만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강화하고 특히 통화 맥락 이해와 추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서비스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전화는 이전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로 분석해 중요한 정보 중심으로 통화 요약도 제공한다. 동시에 통화 중 약속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하거나 주소를 공유하는 등 필요한 태스크(업무)로 연결해 준다. 또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AI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에이닷은 기상, 출근, 취침 등의 생활 전반 일상에 AI를 결합할 예정이며 9월에는 AI 수면 관리, AI 뮤직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은 새롭게 출시되는 ‘A. sleep’ 서비스를 통해 별도 수면 진단기 없이 AI 수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수면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협업해 호흡 데이터 기반으로 수면의 패턴과 질을 분석하고 상태에 따라 최상의 기상 시간에 알람을 받도록 함으로써 고객이 기분 좋은 아침을 맞도록 돕는 서비스다.

AI 뮤직은 “BTS 신곡 추가해줘” 혹은 “재즈 음악 삭제해줘”와 같이 에이닷과 대화만으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편집이 가능하도록 진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사의 생성형 고객예측 모델을 통해 자동으로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기도 한다.

SKT는 국내에서 검증된 AI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향 PAA(퍼스널 AI 어시스턴트)를 개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으며 통신사 특화 LLM과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통신사의 가입자는 전 세계 45개국에 걸쳐 약 12억명에 이른다.

SKT는 국가별 통신사들과 협력을 통해 현지화·고도화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PAA를 론칭하며 빠르게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국내와 해외 서비스 환경이 다르므로 글로벌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론칭함으로써 커버리지와 규모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사 기반의 서비스를 AI 개인비서에 녹임으로써 구글 등 빅테크와 다른 서비스를 만들겠다. 과거와 달리 글로벌 통신사들이 SKT와 함께 하고 있으므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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