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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9만5000원→7만7000원”

입력 2023-11-01 10:17
신문게재 2023-11-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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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낮췄다. 경기선행지표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분기 실적이 개선되며 주당가치(BPS)는 상승할 전망이나 동사 주가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밸류에이션 배수가 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에 따라 조만간 하향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원은 “신규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BPS에 역사적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인 1.43배를 적용해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부문별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부문은 디스플레이(SDC), 모바일(MX), 하만 부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SDC 부문에서는 프리미엄급 OLED 출하가 증가하고 대형 패널 적자가 축소됐으며, MX 부문에서는 폴더블폰 등 고가폰 출하가 양호했고, 하만 부문에서는 카오디오, 포터블 오디오 제품 출하 증가와 인수 비용 반영 완료로 최대 분기 실적이 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가전 부문에서는 기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 지속에 따라 비메모리 영업적자 규모가 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부문에서도 D램 부문의 영업 흑자 전환이 2023년 4분기로 미뤄진 가운데, 출하량이 부진했던 낸드(NAND) 부문에서 적자폭 축소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메모리 부문에서는 D램, 낸드 출하량이 11%, 9% 증가하는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D램 10%, 낸드 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D램 부문에서는 흑자 전환이 나타나고 낸드 부문 적자 규모도 크게 축소돼 4분기 메모리 부문의 영업적자 규모는 전분기 대비 52% 감소하는 1조4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6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송 연구원은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삼성전자의 PBR은 1.24배로 높지 않다”며 “내년 1분기 이후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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