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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로 치유와 회복 지원

자살 유족 심리지원, 애도 전문상담, 자조모임 등 운영

입력 2023-11-17 10:09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포스터
인천시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포스터.(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자살 유가족의 아픔과 서러움을 보듬고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자살률을 낮출 근본적 방법이라며 유족에 대한 심리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맞아 자살 유족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회복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로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가족의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이 치유·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기 위한 날이다.

부친이 스스로 세상을 떠난 해리 리드 미국 전 상원의원이 발의한 세계 자살 유족의 날 지정 결의안이 통과된 199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기리고 있는데 올해는 오는 18일이다.

시는 같은 경험을 가진 자살 유족이 함께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이해 및 희망을 찾아 나가는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부터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유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2019년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24시간 자살 유족 응급출동과 사회·환경·경제영역 지원(학자금, 법률 행정 처리비, 일시 주거비, 특수 청소비, 사후행정처리비), 애도 상담 및 자조 모임·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건강한 이별과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자조 모임 및 회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족들은 자살 유족이 자기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자조모임을 통한 공감과 이해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사랑 하는 가족, 친구, 동료를 잃은 유족의 심리적인 치유와 회복을 위해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따뜻하고 든든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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