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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실징후기업 231곳…부동산 업종 ‘최다’

입력 2023-12-18 13:40
신문게재 2023-12-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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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금리 기조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부실징후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이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231개사를 부실징후기업(C·D등급)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6개사 늘어난 수준이다.

부실징후기업 중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전년보다 34개사 증가한 118개사,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12개사 늘어난 118개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이 9개사,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 222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7개사, 39개사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업종이 22개사로 가장 많았고, 도매·상품중개(19개),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업(각 18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작년에 이어 대내외 경기 부진 및 원가 상승 등으로 기업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 비용 부담으로 연체 발생 기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부실징후 기업들로 인한 건전성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업들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으로, 부실징후 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 추정액은 약 3500억원이다. 이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폭은 0.02%p다.

한편, 금감원은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신속한 워크아웃 및 부실 정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구 계획 전제 아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유도해 채권단 중심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한편,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기업은 법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부실을 신속히 정리함으로써 시장 불확실성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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