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일 서울 강남의 한 입시학원에서 수험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분석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첫 수능 모의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학 재학 중 입시 재도전에 나서는 ‘반수생’을 겨냥한 사교육업체들의 관련 강좌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강남하이퍼학원, 메가스터디학원, 이투스247학원, 종로학원, 스카이에듀학원, 대성학원 등이 △반수시작반 △반수성공반 △엔(N)수 반수 등 ‘반수반’ 6~7월 개강을 예고했다.
반수생은 목표 학교·학과 입학을 위해 입시 재도전에 나서는 대학생으로, 이달 중 기말고사 종료와 함께 맞이하는 1학기 종강 전후로 수능 재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4일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난이도, 출제 경향 등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의대 정원이 확정됨에 따라 반수생의 합류 규모가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곳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전년도보다 1497명 늘었다.
일찍이 입시 재도전에 나선 재수, 삼수 등 N수생의 경우 의대 정원 확정 전부터 수능 학습에 집중했지만 반수생이 1학기 종강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입시업체들의 ‘반수반’은 6월 중하순에 집중적으로 개강하는 모습이다.
메가스터디학원은 재수 통학, 재수 기숙 등 지점별 2025 반수시작반 운영 여부를 안내하고 있으며 의대 합격 수기 등을 홍보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스카이에듀학원은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강조한 2025 반수반 개강 일정 등을 공지, 대성학원은 강남대설학원 등 ‘N수 반수 시즌’ 강사진 소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의대특별반, 메디컬 클래스(CLASS) 등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반수시작반 개강을 예고한 종로학원은 상담 및 등록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청솔학원은 지점별 ‘2025 프리반수반’ 수업 등을 공지했다.
이투스247학원은 ‘2025 반수성공반’ 모집과 관련해 예비 수강생이 가까운 지점에서 상담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점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지역 학원별 운영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의대관, 기숙의대관 등 2025 반수반을 운영하는 강남하이퍼학원은 강의 콘텐츠, 선택수업제 및 강사진 등을 소개하며 각 지점 개강 일정을 공지했다.
입시업체들은 재원생 대상 출결·자습·학습 모니터링 등 지원 프로그램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반수반 운영을 강조, 의대 등 입학 기준을 충족할 경우 장학 혜택을 내세우기도 했다.
한 입시 관계자는 “의대 정원이 증원되면서 고수익, 안정적인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반수에 나서는 대학생들이 예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시업체들은 이와 관련한 반수반 등을 개설, 이에 대한 수요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