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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단신]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 방문객보다 행사 관계자가 더 많아요”

입력 2024-06-16 10:57

[브릿지단신]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 방문객보다 행사 관계
15일 대구엑스포에서 열린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에 관람객보다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사진 제공=김종현 기자
올해 처음 대구에서 열린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이 대구시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북 구미에서 개최됐다.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경북도가 ‘K-경북푸드, 세계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세계로 향하는 k-경북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식품산업의 국제적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식품기업 180개소, 시군ㆍ유관기관 36개가 참여했다. 행사는 주요 타킷을 소비자에게 두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 간 소비자 간 거래)를 동시에 진행했다.

올해 처음 경북농식품산업대전에 참여한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구미에서 열린 행사에는 방문객이 많았다고 하는데 대구에서 한 이 행사에는 부스를 찾는 소비자가 별로 없어 아쉽다”며 “외국구매자에게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경북이 아닌 대구에서 우리 농식품을 알릴 기회가 왔는데도 주최 측이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후 변화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쳐해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만든 제품인 만큼 다음 행사에서는 주최 측이 홍보를 많이 해서 시골장터처럼 활기 넘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구매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것 같다”며 “행사에 참여한 외국구매자에게 제품만 보여주고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보다 부스마다 소비자들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외국바이어에게 우리 농식품을 파는 것이 한 단계 더 높은 비즈니스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구=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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