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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고점”…5월 달러예금 21.2억달러 감소

입력 2024-06-21 13:44

달러 약세로 11월 외환보유액 증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거주자 외화예금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고점이라는 인식에 달러화 예금이 21억2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3억9000만달러 감소한 88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예금을 중심으로 줄었다.

미 달러화 예금 잔액은 722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은 3억5000만달러 줄어든 4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 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3월중 1330.69원에서 4월중 1367.83원, 5월중 1365.39원까지 올랐다.

반면 엔화 예금은 3억6000만 달러 증가한 10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월 평균 원·엔 환율은 875.88원으로, 전월 889.97 보다 하락했다.

위안화 예금은 1억8000만달러 증가한 10억9000만달러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한 달 새 25억6000만달러 감소해 73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예금은 1억7000만달러 증가한 15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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