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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10명중 9명이 토지투자를 어려워하는 이유

입력 2024-07-01 07:05
신문게재 2024-07-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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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주식투자를 하거나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토지 투자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막연히 토지 투자는 돈이 많거나 나이가 있는 분들이 하는 투자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주식투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켜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기업의 재무제표나 영업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나 주택 투자도 토지 투자에 비해 수월하다. 대부분 도시에 있어 접근하기 쉽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도 많다. 그러나 토지 투자는 주식이나 아파트, 주택 투자보다 다소 번거롭다. 현장답사를 가려면 거리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토지는 가격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행스럽게도 인터넷이 발달하고 토지에 관한 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투자하기가 쉬워졌다. 예전에는 일일이 직접 가서 관련 서류나 땅을 확인해야 했지만 지금은 포털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토지 투자도 그렇다.

“토지 투자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 책을 10권 읽는 것보다 세미나 강의에 한 번 참석하는 게 낫다. 세미나 강의 10번 참석하는 것보다 임장활동 한 번 하는 게 낫다. 임장활동 10번 하는 것보다 한 번 투자하는 게 낫다.

어떤 분은 공부만 한다.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라며 공부를 핑계로 투자를 미룬다. 1년, 2년 공부만 하는 걸 보면 시간이 아깝다. 똑같이 공부를 시작해서 3~5년 후 남들이 투자 수익을 거두는 시점까지도 망설이는 분이 있다. 공부는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기초 지식을 갖췄다면 실제 투자를 하면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훨씬 빨리 지식이 늘어난다.

우선 모의 투자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매 법정에 가서 실제 투자하는 것처럼 경매 물건을 검색하고 입찰서까지 쓰는 것이다. 그리고 당일 정말 투자하는 것처럼 법정에 가서 입찰 봉투를 집어넣는 것까지 해보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해두면 나중에 실수할 확률이 줄어든다.

다음으로 “앞으로 3개월 안에 땅을 산다”라고 목표를 정하자. 꼭 종잣돈 1000만 원이 아니더라도 500만원이 있다면 경매로 투자를 시작해 볼 수 있다.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보통 1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토지는 2000만원짜리 물건도 나온다. 실패를 해도 빨리해보는 게 낫다. 실패했다고 해서 내가 산 땅이 사라지지 않는다. 약간의 손해를 보고 팔면 된다. 대신 그 실패를 밑거름으로 다시 도전할 힘이 생긴다.

토지 투자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소액이라도 앞으로 3개월 안에 땅은 산다’ 처럼 짧게 목표 일정을 잡고 실천에 옮기시길 추천드린다.

 

전은규 대박땅꾼Lab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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