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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에 꽂힌 최태원…SK, 80조 선제 집중 투자

입력 2024-07-01 06:24
신문게재 2024-07-01 1면

사진1_SK경영전략회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사진제공= SK그룹)

 

SK그룹이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실탄을 마련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에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반도체위원회’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화상 참석),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

SK 경영진은 우선,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을 통해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분야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키로 했다. 여기에는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의 FCF(잉여현금흐름)를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 흑자 전환해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2026년 세전이익 목표를 40조원 대로 잡았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정교화에 투입,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 중 SK하이닉스에는 2028년까지 총 103조원을 집중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편, CEO들은 이번 회의에서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위원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보임 됐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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