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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요구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

입력 2024-07-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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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온 노사간 교섭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다만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대체 인력 등으로 당장 반도체 생산 라인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1일 밤 유튜브를 통해 “지금까지 쌓은 사측의 업보와 (노조의)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최종 사후조정회의에서 우리를 기만하는 제시안을 내놨다”며 “사측의 사후조정안은 노동자들을 대등한 관계로 생각하지 않고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는 전영현 신임 DS(반도체)부문장과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노조는 사측과의 최종 협상 자리에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 유급휴가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을 선언했다.

앞서 5월 노조는 본교섭이 파행하면서 쟁의권을 얻어 파업을 선언했지만 실제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한 바 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 규모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시작하더라도 반도체 공장이 멈추는 정도의 파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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