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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민선 8기 2주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묻는다

송도-바이오, 청라-로봇·모빌리티, 영종-바이오·항공정비산업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부평캠프마켓 공원화, 인천대로 주변 개발
올해 하반기 F1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실시 대회개최 추진

입력 2024-06-30 21:46

유정복  시장  3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민선 8기 출범 2주년 반환점을 맞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을 더욱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듬을 수 있도록 민생 행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후반기 시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행정을 펼쳐온 유 시장은 ‘균형, 창조, 소통’을 시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를 강조하며 세계 10위권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브릿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 인천을 위해 원도심을 아우르는 다양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취임 이후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 방향은

민선 8기 제1호 공약으로 ’제물포르네상스‘ 추진을 선언한 후 마중물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상상플랫폼 준공과 10월 내항 1·8부두 우선개방 ’11월 만석 우회고가교 철거 등 사업을 완료하고, 12월 인천시 시민들에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제물포르네상스 미래 솔루션을 발표했다.

제물포르네상스 주요 핵심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동인천역 주변 전면 재개발사업은 조속한 사업 착공을 위해 행정절차를 이미 착수하고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자 지정 등 속도감 있게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인천역 일원은 국토교통부에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제안서를 ‘지난해 6월 제출하고 ‘올해 7월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금년 하반기부터는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등 복합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상상플랫폼에는 인천관광공사가 올해 4월 입주 완료했다. 세계적인 몰입형 미디어뮤지엄이 7월 정식으로 개관되며, 시민들에게 개방된 개항광장의 각종 행사 유치와 함께 개항장 일대는 원도심 문화거점의 명소가 될 것이다.

원도심 발전을 저해하던 문화재 높이 등 과도한 규제는 제물포르네상스를 중심으로 이미 개선되고 있다.

제물포르네상스 혁신모델들은 내항을 중심으로 경인전철 지하화와 인천대로 지하화를 2축을 기준으로 인천시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제물포에 한정하지 않고, 인천 전지역 원도심에 원도심 발전 모델을 적용해 문화와 관광, 산업이 어우러지는 신도시화로 원도심과 신도시간 균형발전시키고, 인천이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데 초석으로 삼겠다.

▲인천고등법원, 인천해사법원 유치 관련 법안이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신지.

우선, 인천고등법원 설치 관련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3번 상정됐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지난달 7일 법사위 개최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심사가 보류되면서 법안이 자동 폐기됐다.

법률수요서비스 대상으로 인천고등법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 명분이고 실리다.

우리 인천시민들과 부천, 김포시민들은 항소심을 받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함에 따라 시민불편은 물론 재판지연 등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

특히 옹진군 섬주민들은 항소심 재판을 받으려면 2일이 걸려 항소심을 포기하는 사례도 다수 있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사법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21대 영남권 국회의원들이 해사법원 유치와 동시에 추진하는 부분을 문제삼아 처리 안된 부분인 만큼 22대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여당과 야당 지도부에도 적극적으로 설득해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안이 신속히 발의되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특히 국내에 해사법원의 부재로 연간 최대 5000억원의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으로 해사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공항이 있어 수요자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또한, 해양경찰청이 위치해 해사 사건처리 연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해사법원의 설치 위치로 인천이 최적지다.

해사법원 설치 관련 법률 개정안 발의를 위해 입법 건의를 지속 요청하겠으며, 법원행정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사법원 유치를 함께 노력하겠다.

▲민선 8기 취임 2년간 최고의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2년은 인천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인천시의 현안과 주민 숙원을 전격적으로 풀어냈고, 대한민국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가적·사회적 현안을 선도적으로 해결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재외동포청 출범과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 선포’로 글로벌 한인 비즈니스 중심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강화·옹진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유치전략을 제시하고,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협력체인 GURS 구축으로 UAM분야 글로벌 리딩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 중심 교통혁신의 신호탄이 될 GTX-B(‘24년 3월 착공)와 인천발 KTX(’25년 개통) 등 글로벌톱텐시티를 향한 도약의 기틀을 단단히 다졌다.

전국 최초 인천 출생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1억 원 지급, 지방 주도로 이루어낸 최초의 행정체제 개편 등 어느 누구도 나서지 못한 국가적·사회적 현안을 인천이 주도적으로 선도하고, 인천형 표준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과제로 풀어나가야 할 점이 있다면, 민생안정·복지·문화·환경·교육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통행료 무료, 공항철도 직결, 지역별 대형 인프라 구축 등 큰 성과를 맺은 결실이 있더라도 이것을 모든 시민들이 체감해야만 정책 추진이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F1 그랑프리 추진 상황은.

F1 대회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지난해 600만 명의 현장 관람객과 15억명의 누적 TV 시청자를 기록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2030년까지 세계적인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유치된 것이 없어, F1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새로운 분야의 스포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도 슈퍼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등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이 있으며, 쿠팡플레이의 F1 대회 중계, KBS 2TV의 슈퍼레이스 생중계 등 모터스포츠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인천은 F1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등 편리한 교통망이 있어 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특급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2600만 명 이상의 수도권 배후인구가 있어 대회 흥행 여건이 충분하다.

45개국 2만7000명의 선수, 임원, 미디어 관계자가 참가한 2014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 대회의 경우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1조7500억 원(13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 창출 추산하고 있다.

F1 대회는 1년만 개최하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유치되면 5년에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개최돼 그 경제적 효과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F1 유치 과정의 초기 단계로, 올해 하반기 F1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대회 개최에 필요한 비용 등을 추산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 됐다. 앞으로의 복안은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를 올해 3월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진행했으나 응모한 지자체가 없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 계획으로 4자협의체는(환경부, 3개 시·도) 4차 공모 추진을 논의하고 있디.

한편 대통령 공약대로 국무총리실에 대체매립지 조성 전담기구를 설치해 주도하는 등 정부의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의지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도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고, 정치권에도 이러한 강력한 요구를 전달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서는 4자 합의의 온전한 이행이 필요하다.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아직 남아있는 선제적 조치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도 조속히 이관하도록 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의 영구적 연장 사용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문제해결을 위해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있으니 언론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또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 2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민선8기 출범 때 약속 드렸던 계획들을 구체화 시키고, 시행된 사업들은 완성도를 높여 시민 속에 안착시키며, 시민 행복을 위한 미래 준비를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서민경제, 민생, 복지가 뗄 수 없는 상황으로 정책과 예산의 전략적 지원과 효율적인 안배는 그 어느 때보다 서민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노력하겠다.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인천 I-패스 도입, 영종·인천대교 무료화, 민자터널 통행료 무료(평일 출·퇴근 4시간) 등과 같이 시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공감 정책에 초점을 맞뤄 인천맘센터, 인천형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영세 프렌차이즈 법률지원, 취약청년 전담 지원, 인천형 주택정책 등 시민들께서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공감형 정책을 신설 및 확대 시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인천은 부산 이후 특·광역시 중 44년 만에 인구 300만을 돌파했으며,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사상 처음 100조 원을 초과해 경제규모는 서울에 이어 2위 도시로 올라섰고, 실질경제성장률은 2년 연속 6%대를 달성해 역동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종 일원, 강화 남단, 인천 내항 및 송도 유원지, 수도권매립지 등 55.42㎢에 이르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확대는 투자유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부족한 투자용지를 확보와 함께 투자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바이오, 로봇, 항공 등 첨단분야 집중 육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된다.

내항1~8부두 재개발, 부평캠프마켓 공원화, 인천대로 주변 개발, 기회발전 특구 도입, 노후계획도시 추진 등을 통해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함께 이뤄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더 한층 높여 나갈 것이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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