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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여름방학, 키 쑥쑥 크려면 유전·환경 요인 점검해야

입력 2024-07-02 07:00
신문게재 2024-07-02 14면

함소아한의원 대구수성점 김세영 원장
김세영 함소아한의원 대구수성점 원장

여름방학은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다른 계절보다 성장이 좀 더 잘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시간적으로 성장에 집중하기 좋은 때다. 아이의 부족한 성장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면서 키 성장을 촉진하고 한의학적 치료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장 요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 상태, 신체 활동, 수면, 질병과 건강 상태 등을 말하며 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부모의 키, 유전적 특성은 아이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여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한다. 유전적인 요인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는 아동의 개별 체질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유전적 한계를 보완하고 최적의 성장 환경을 조성한다.

영양 상태에 대해서는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를 개선하는데 보중익기탕 같은 처방으로 소화 기능을 증진시킨다. 또한 침 치료와 뜸 치료를 통해 신체 활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운동 후 회복과 근육, 뼈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한약은 아이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며 신경계를 안정시켜주는 신문(神門)과 같은 경혈을 자극해 수면의 질에 도움을 준다. 질병, 만성질환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한방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보강하고 회복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도록 한다.

여름방학 동안 가정에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단과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권장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단백질은 고기, 생선, 두부, 콩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하고 칼슘, 비타민D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채소, 과일에서 비타민과 미네랄도 공급받도록 한다.

30분 이상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은 가볍게 하고 스트레칭은 성장판을 자극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해주면 효과적이다. 수면 시간은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으며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숙면을 위해 전자기기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 준다.

구기자차, 대추차와 같은 간단한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구기자는 면역력과 성장에 필요한 미네랄, 비타민을 제공하고 대추차는 소화기 개선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혈액순환을 돕고 기운을 돋게 한다. 한방차는 10~15분 정도 우려내서 마시면 된다.

 

김세영 함소아한의원 대구수성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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