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LG유플러스, AI B2B 전략 'All in AI' 공개… "2028년 매출 2조 목표"

입력 2024-07-02 12:47
신문게재 2024-07-03 6면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 All in AI를 통해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2028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All in AI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먼저, AI 응용 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함께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인다. 이 AI 반도체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한 채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출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AI 응용서비스의 기술력을 좌우하는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도 익시젠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한 익시젠은 기존 LLM(대형언어모델) 대비 파라미터 수를 효율화했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하면서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익시젠을 개발한다. 고객사의 경영 환경과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하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손쉽게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통합 개발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를 자체 제작하고 관리하는 ‘익시 솔루션’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 품질의 최적화가 가능한 ‘U+ 데이터 레이크’ △AI의 개발 학습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바이올렛’ 등 AX 플랫폼 3종을 출시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AICC(AI 컨택센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후 전체 사업 영역으로 이를 확장하고 신규 사업에서도 AI를 속도감 있게 적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AICC에서는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별 전문성을 고도화한다. 향후 AICC에 업무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해 고객사의 경영 효율화도 지원한다.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고객사의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 AX’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

SOHO는 이미 시장에 선보인 △AI 전화 △AI 예약 외에도 △키오스크 △AI CCTV △POS 등 하드웨어에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한 ‘SOHO AX’ 상품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빌리티는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All in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LG유플러스는 인프라와 플랫폼, 데이터 등에서 다른 곳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자부한다. 이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매출 2조원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