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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는 나아지려나… 미리 살펴본 건설사 전망

입력 2024-07-08 13:42
신문게재 2024-07-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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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올해 하반기 주요 건설사들의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선 해외부문 경쟁력 강화와 금리인하 등 주택시장 회복 시그널에 대한 건설업계 상향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한다. 



8일 에프엔가이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기대치(2334억원)를 밑돌았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건설이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 1838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33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에서 5만8000여건의 하자가 발견돼 인력과 재원의 추가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분양 물량의 경우 연간 공급 계획인 2만451가구 중 상반기에 5600가구를 공급하는 데 그쳤으나, 3분기에 1만가구 이상 물량이 집중돼 있어 올해 가이던스(전망)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기대했다. 향후 실적 개선에 있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착공 예정인 대규모 준자체사업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LG 가산 부지와 CJ 가양 부지의 착공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실적 반등 기대감이 나온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876억원, 3조2807억원이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 -4138억원, 매출액 3조495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고 매출액은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GS건설이 실적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882억원이며 매출액 10조8820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이 7723억원, 매출액 10조586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3%, 16% 증가한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이익 성장과 더불어 수소 밸류체인 확대, 태양광, SMR 등 신사업 추진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규모 자체개발사업을 앞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71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년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90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원가 상승분을 선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최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복합용지와 상업용지가 건축심의를 잇따라 통과하는 등 사업 증진에 탄력이 붙고 있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73억원, 영업이익 852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보다 매출 6%, 영업이익 19% 증가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466억원, 영업이익 1316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0% 감소하는 수치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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