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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작년 1.5조…10년 전 대비 5.5배 이상 증가”

약침 진료비 10.8배 늘고 물리요법 7.7배 ↑
작년 한방 환자수 일반 병·의원보다 약 18만명 더 많아
송 의원 “교통사고 한방치료 환자에 대한 합리적 기준 마련 필요”

입력 2024-07-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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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송언석 의원실)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가 지난해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해 10년 전에 비해 5.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는 2014년 2722억원에서 지난해 1조4888억원으로 10년 새 5.5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보면 약침 진료비는 2024년 143억원에서 지난해 1551억원으로 10.8배 늘었다. 물리요법의 경우 83억원에서 642억원으로 7.7배, 첩약은 747억원에서 2782억원으로 3.7배 증가했다.

또 한방병원·의원의 교통사고 환자수가 일반 병원·의원의 환자수를 역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 2019년 일반 병·의원 환자수는 197만 429명으로 한방 환자수 132만9836명 대비 약 64만명이 많았다. 하지만 2022년 한방 환자수가 일반 병·의원 환자수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한방 환자수가 162만8905명, 일반 병·의원 환자수가 145만265명으로 한방 환자수가 18만명 가까이 더 많았다.

송언석 의원은 한방 병·의원의 교통사고 환자수 증가와 한방진료비 규모는 한방병원의 확장 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을 청구하는 전체 의료기관(일반·한방 포함)은 2014년 1만6245개에서 지난해 2만594개로 26.8% 증가한 반면 한방병원은 224개에서 534개로 138.4% 폭증했다. 지난해 신고된 한방병원 559개 중 95.5%가 교통사고 환자를 받아 진료비를 청구한 셈이라고 송언석 의원은 지적했다.

송언석 의원은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과잉진료와 치료는 결국,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며 “정부는 교통사고 한방치료 환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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