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븐일레븐 점포 이미지.(사진=세븐일레븐) |
편의점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빅2’로 분류되는 GS25와 CU는 소비침체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낸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적자를 내며 수익이 악화됐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반등을 위해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올 2분기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매출 측면에서는 GS25가,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CU가 앞서고 있다.
GS25의 2분기 매출액은 2조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신규점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와 기존점 매출 신장에 따른 결과다.
 |
CU의 2분기 매출은 2조2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줄었다. CU는 점포 수 증가와 우량 신규점을 토대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모두 2분기에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2분기 매출 1조3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6% 줄었고, 영업손실 9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흑자(4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세븐일레븐은 인수한 미니스톱과의 브랜드 통합작업이 길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
| 이마트24 동작대방점.(사진=이마트24) |
이마트24는 2분기 매출 5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고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 역시 수익성과 내실 중심 경영으로 점포 효율화에 돌입, 실적이 악화됐다.
편의점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이익이 나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수는 CU 1만7762개, GS25 1만7390개, 세븐일레븐 1만3130개, 이마트24 6598개 순이다.
GS25와 CU가 신규점 출점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점포 리뉴얼, 운영점 축소 등으로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이 올해 마무리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존점 경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뉴얼을 확대하고 고매출 우량 점포 중심의 신규 출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PB브랜드 ‘세븐셀렉트’ 중심 차별화 상품 확대, 지역 우수상품 연계,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속적인 수익중심 경영과 차별화 상품 출시, 노브랜드와 연계한 신규모델 출점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노브랜드 연계 점포 수는 350여개로 신규 출점·점포 전환 등을 통해 연말까지 80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