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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돌파구 찾는 K-배터리, 미국·유럽 ESS 시장 ‘올인’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미국·유럽서 수요 늘어

입력 2024-09-09 15:18
신문게재 2024-09-10 1면

RE+2024 전시회에 참가하는 삼성SDI 부스 조감도
RE+2024 전시회에 참가하는 삼성SDI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국내 배터리기업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돌파구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수요 증가세에 있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9일~12일(현지시간)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여해 ESS 제품 소개에 나섰다. ‘RE+’는 미국태양광산업협회(SEIA)와 미국스마트전력연합(SEPA)이 매회 주최하는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다. ESS는 잉여 전력을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공급 가능한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로,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기술 강화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신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장 이번 전시회에 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력용 ‘SBB(Samsung Battery Box) 1.5’,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LFP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ESS 관련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SDI는 전력용 ESS 배터리 라인 ‘SBB 1.5’을 선보인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최대 전력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에 6.3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납품 예정으로, 계약 규모만 1조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5월 한화큐셀과 4.8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ESS 공급부터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는 방침 아래 미국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설립 운영 중이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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