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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30년이 넘은 노후 경로당 13곳에 대해 증·개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 가운데 처음으로 월성경로당(사진)을 새 단장해 지난달 27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재개했다.
신월1동 돌다리 어린이공원 내에 위치한 월성경로당은 지어진 지 34년 된 지상 2층 연와조 건물로, 공간이 비좁고 노후도가 심해 구조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구는 부분 보수 대신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상 3층 연면적 137.79㎡ 규모로 증·개축 공사를 시행했다.
이번 공사는 주변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어린이공원의 설치 목적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증·개축 됐다. 특히 내부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미끄럼 방지 안전 손잡이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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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개축 공사를 마치고 재 개관한 양천구 구립 월성경로당 모습 |
또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마련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이 건강 관리는 물론 활력 넘치는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구에서는 일률적인 구조 개선이 아닌 주변 환경 등을 검토해 경로당별 맞춤 개선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당곡, 경복, 한두, 양목, 신곡, 금실 경로당은 내년 준공이 목표이며 나말, 신대, 중앙, 자양, 청솔, 신양경로당은 2025년부터 증·개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올해부터 구립경로당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환경관리가 열악한 사립경로당에까지 물품 및 환경개선 지원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수요조사 및 현장 검토를 통해 구립경로당 20곳, 사립경로당 82곳에 식기건조기, 자동혈압기, 스탠드에어컨 등 필요 물품을 지원하고 노후 된 보일러 시설 등을 교체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경로당 시설 개선 및 지원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초고령화 시대에 발 맞춰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건강 및 디지털 교육 등으로 편안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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