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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사 CEO, 줄줄이 국감장 증인석 간다

입력 2024-10-07 14:38
신문게재 2024-10-08 9면

인사말 하는 임종룡 회장<YONHAP NO-2958>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금융지주사 회장과 은행장들이 오는 10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국감 질의 내용과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금융업계 관계자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한 경위를 묻기 위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임 회장은 국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겸허하게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 의원들은 임 회장 취임 전에 부당 대출이 이뤄진 정황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감독원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따져물을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이 실제로 국감장에 나설 경우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모두 불출석한 바 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같은날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오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농협은 농해수위 피감기관으로, NH농협금융 회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년 국감에 참석해왔다.

임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 외에도 올해 정무위 증인으로는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 등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포함됐다.

손태승 전 회장의 경우 정무위 대신 오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우리은행의 협찬 관련 질의 대상자로 지목됐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환노위 의원들은 양 회장에게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등에 관해 질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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