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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한류성형 열풍으로 ‘성형관련주’ 고공행진

입력 2014-11-14 16:49

 

성형
중국인 한류성형 열풍으로 ‘성형관련주’ 고공행진(게티이미지)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관련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인 성형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한류열풍이 성형 의료시장까지 번지고 있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름제거 등에 쓰이는 보톡스를 생산하는 메디톡스는 전일대비 1100원(0.45%)상승한 24만6000원으로 고성장 기대감 속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주가가 두배로 오른 메디톡스는 올해 들어서도 이미 50% 가량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4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음에도 여전히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인공유방보형물, 페이스리프팅실 등을 공급하는 한스바이오메드 전일대비 0.89% 하락했지만 지난 8월 저점에 비해서는 30% 가량 오른 상태로 여전히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에 레이저 광학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루트로닉도 투자자들에게 지속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톡스는 9월 분기배당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여기에 차세대 보톡스인 ‘이노톡스’와 자체개발 필러 ‘뉴라미스’의 신규매출이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 같은 성형관련 업체들의 성장은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한국뿐만 아니라 요우커(중국관광객)도 수요 창출의 한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성형시술을 받은 중국인은 1만6000여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5년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TV 드라마나 영화 등이 인기를 끌며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이 성형 의료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성형관련주들은 제품 경쟁력과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스바이오메드가 개발한 인공유방보형물은 첫 국산화를 이룩한 제품으로 허가와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유방암 환자들의 유방재건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가능성이 높아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준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유방보형물의 국내 출시를 통해 최소 5년 이상 유일한 국산 제품으로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마진율이 높은 페이스리프팅실의 국내외 매출 호조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성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식 성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술과 회복이 간단한 성형을 중심으로 중국인 성형관광인구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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