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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스펙 도발에… LG, 감성과 SW로 응전

입력 2015-04-01 17:53

‘삼성의 스펙 도발에 LG는 감성으로 응수한다’.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를 통해 유리와 메탈로 디자인된 현존 최고 스펙의 스마트폰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LG의 대응전략이 초미의 관심이다.

 

중국베이징`갤럭시S6`월드투어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행사 직전 미디어 관계자 등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여했다.(삼성전자 제공)


최고 스펙으로 무장, 빈틈이 없어보이는 갤럭시S6에 LG의 대응 전략은 감성과 소프트웨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의 하드웨어 부문이 강점이라면, LG전자는 G4에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가 하면 디자인 차별화로 소비자 눈길을 끌겠다는 것.

갤럭시S6의 사양은 경쟁사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자타공인 최고 수준이다. GSM아레나가 이 제품에 대한 리뷰를 진행한 결과 이미 하드웨어 부분에서 각종 벤치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으며 최첨단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세계를 감동시키는 삼성전자의 시도이며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다. 특히 하드웨어 부문에서 삼성전자를 신뢰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갤럭시S6는 우선 디스플레이면에서 압도적인 호평을 보이고 있다. 밝기와 시인성 등 다양한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특히 갤럭시S6 엣지에 적용된 3면 곡선형 디스플레이는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혁신을 추구했다는 게 업게 평가다. 기존 플라스틱 커버를 버리고 새로운 소재 메탈을 시도했다는 것.

금속으로 된 측면과 유리로 된 스마트폰 앞, 뒷면이 자연스레 연결됐으며 질감과 색감 등 특성이 상반된 두 소재를 하나처럼 조화시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또 사용자가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과 터치감, 한손 조작시 편리성을 높였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색상은 나노 크기의 미세 코팅을 수차례 입혀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같은 보석 빛깔을 스마트폰 앞, 뒷면의 유리에 구현해냈다. 삼성전자는 또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화면을 간소화하고 선탑재 앱을 크게 줄이는 등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선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원드라이브 등 MS의 앱을 기본 앱으로 탑재해 MS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한 점도 눈에 띈다.

갤럭시S6에 LG전자는 G4를 통해 의외의 도발을 해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혁신과 디자인, 감성쪽에 경쟁력의 초점을 맞춘 것이다.

 

G4 추정
G4 추정 이미지 (유튜브)

 

조 사장은 지난 MWC2015 전시회에서 G4 관련 “화면 구성, 구동 방식, 아이콘 등 사용자경험(UX)에서 한 단계 앞선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소비자의 60~70% 정도에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은 어떻게 써야할 지 잘 모르는 당황스러운 기기“라며 ”모든 사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UX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LG전자는 올해 주력 스마트폰 ‘G4’ 출시 전에 이를 반영한 혁신적인 UX ‘LG UX 4.0’을 공개할 예정이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부문은 성능보다 안정성을 택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G4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발열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스냅드래곤810 탑재보다는 안정적인 스냅드래곤808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폰아레나 등 해외 IT매체들은 최근 소니엑스페리아 Z4와 G4의 벤치마크 테스트(비교실험) 결과에서 G4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 808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G4에 스냅드래곤 810이 아닌 스냅드래곤808을 탑재하려는 까닭은 발열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스냅808은 1.8GHz 64비트 헥사 코어프로세다. 4개의 코텍스 A53, 2개의 코텍스 A57을 탑재해 스냅810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작동온도는 낮은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에 출시될 G4의 판매대수가 G3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G4의 판매대수는 G3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커브드 타입의 디스플레이는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고, UX·소프트웨어·OS 등에서의 안정성이 예전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G4는 디자인에서 후면 커버를 천연 가죽소재로 구현한 게 특징이며, 5.5인치 쿼드HD(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삼성전자 갤럭시S6(5.1인치) 또는 애플 아이폰6(4.7)인치보다 큰 화면을 자랑한다. 또 평면이 아닌 휘어진 화면이 삼성전자와의 차이점으로 꼽힌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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