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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카… ‘PHEV’ 시대 막 올랐다

입력 2015-04-02 17:40

국내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몰려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PHEV)이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해 달리는 자동차를 말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무엇보다 연비와 충전하는 과정에서 강점이 있다. 보통 하이브리드카의 연비는 리터당 20~30㎞인데 PHEV는 리터당 50㎞ 수준이다. 또 내연기관이 있어 전기차의 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콘센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자동차’ 사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완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이전 단계인 PHEV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기반을 닦아놓겠다는 입장이다.




◇ BMW ‘eDrive’ 올해 출시

BMW가 지난 3월 출시한 ‘i8’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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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i8’(사진제공=BMW코리아)
 

 

차체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은 비틀림 강성이 높으면서도 중량은 강철보다 50%, 알루미늄보다 30%나 가볍다. 이 모듈들을 통해 공차중량을 1485kg까지 경량화했다.

i8에 적용된 1.5리터의 직렬 3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과 최대토크 32. 7kg·m의 힘을 발휘하며, 이는 6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며, 이 힘은 2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앞 바퀴로 전달된다.

이러한 두 구동시스템의 결합으로 i8은 총 36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연비는 리터당 47.6km이다. 한대당 가격이 2억원에 가까운 BMW의 i8은 이미 100대 정도가 사전예약이 이뤄진 상태다.


◇ 포르쉐 SUV계 최초의 PHEV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2종의 PHEV를 내놨다. 우선 주목받고 있는 차종은 BMW의 i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카이엔 S E-하이브리드이다.  

 

포르쉐 하이브리드
포르쉐의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이 모델은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 내 최초의 PHEV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전기 모터의 출력은 95마력으로 이전 카이엔 S 하이브리드 47마력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33마력을 발생시키는 3리터 V6 수퍼 차저 엔진과 95마력을 발생시키는 전기 모터의 통합 출력은 416 마력에 달하며 60.2 kg.m의 토크와 함께 포르쉐 정통 스포츠카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100 km/h까지 5.9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43 km/h이다. 국내 복합 연비는 9.4 km/l, CO2 배출량은 188g/km다.

회사측은 중요한 개선사항으로 용량이 증가한 10.8kWh의 리튬-이온 방식의 고전압 배터리를 꼽았다. 운전자들은 고전압 배터리 용량의 증가로 훨씬 다채로워진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이엔 S E-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490만원이다.


◇ 현대기아차, 쏘나타·K5 선보여

현대자동차는 국내 업체 최초로 개발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사진제공=현대기아차)

 

앞서 현대차는 올 초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먼저 공개했다.

쏘나타 PHEV에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연구소 자체 측정치 기준 순수 전기차 모드로 약 40km의 거리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가 조합을 이루고 최대출력 202마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출시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올 1월 국내 출시된 프리미엄 컴팩트 5-도어 해치백 A3 스포트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150마력의 1.4 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총 204마력을 발휘한다.  

 

아우디의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의 ‘뉴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7.6초, 최고 속도는 210km/h(전기 모터 최고속도 130km/h)이다. 터보 차저 기술과 다양한 첨단 열관리 시스템 등 기존 고성능 모델 엔진에 적용된 기술들을 초소형 엔진에 그대로 반영했으며, 전기 모터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낮은 rpm대에서 35.7kg.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낸다.

한번의 주유로 940km (유럽기준)를 이동할 수 있고, 전기모터로만 최대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66.6㎞/L에 달한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2015 서울 모터쇼에서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을 함께 전시한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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