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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미국서 '시급 인상' 대열에 본격 합류… 한국은?

미국 맥도날드 알바 7월부터 시급 1만원 넘어
한국 맥도날드 "인상 계획 없어…시급제 직원에게 충분한 복리혜택 제공"

입력 2015-04-02 17:22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시급 인상’ 열풍에 합류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1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최근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의 뒤를 이어 시급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보도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미국 매장 종업원 9만 명을 대상으로 임금을 10% 이상 올리고 추가 수당도 지원한다. 또 유급 휴가 등 직원들의 복지 혜택 증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맥도날드 사진
미국의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5월 7일 뉴욕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임금 인상 관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AFP)

 


이번 조치는 맥도날드의 1500여 개 미국 직영 매장에만 적용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역별 법정 최저임금보다 최소 1달러를 더 인상한다. 현재 미국매장 종업원의 시간당 평균 급여는 9.01달러다. 7월 1일부터 9.90달러(1만842원)로 오르고 2016년 말에는 10달러를 넘기게 된다. 또 근무 기간 1년 이상의 직원들은 연간 5일까지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 맥도날드와 연계된 온라인 교육 기관에서 무료로 공부하고 고등학교 졸업증서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단체 ‘알바노조’와 임금 부당해고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맥도날드코리아는 미국 본사의 임금 인상계획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평균 7000원~9000원 사이의 시급을 크루들에게 지급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시급제 직원들은 본사 월급제 직원들과 동일한 4대보험 제공, 퇴직금 지급, 건강검진 제공, 경조사 지원, 학비 지원, 어학비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알바노조 측은 “시급이 7000원 이상 나오려면 심야근무나 배달직(라이더)을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이 같은 경우는 근무특성상 다수가 아니며, 실제 일반적인 맥도날드 알바의 시급은 6000원대”라고 주장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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