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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UHD vs LG OLED, '프리미엄TV' 주도권 다툼

입력 2015-04-02 17:3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혼수철을 맞아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놓고 불꽃 튀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양사는 이번 혼수 시장에서의 승패가 사실상 올해 프리미엄 TV 사업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된다고 보고 사활을 건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봄 결혼 시즌과 더불어 이사철이 맞물려 양사의 주력 TV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사 최고사양 TV의 가격대가 품질을 감안할 경우 500만~600만원대로 사실상 가장 대중화에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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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행사장에서 체험객들이 삼성전자의 SUHD TV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는 퀀텀닷(양자점) 소재와 신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한 ‘SUHD TV’를, LG전자는 ‘울트라HD(초고화질)’ 55인치 평면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을 국내 출시하고 예비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UHD TV가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필름을 패널에 탑재, 기존의 디스플레이가 가진 색 표현력이나 밝기, 명암비, 세밀함을 더욱 강화 시켜 OLED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또 예비 부부를 위한 일환으로 ‘체험 마케팅’을 콘셉트로 삼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삼성 SUHD TV 백화점 로드쇼’를 진행하며, SUHD TV의 고품격 화질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SUHD 리마스터링존’, ‘SUHD 화질존’, ‘스마트 체험존’ 등을 구성했다. 

 

또 이들 체험존 운영과 함께 다양한 퀴즈 이벤트와 경품 증정 행사를 통해 방문 고객에게 다채로운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4월 6일~12일), 현대백화점 목동점(4월 17일~19일), AK백화점 분당점(4월 20일~26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이달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 앞에 초고화질 영화 체험관인 ‘SUHD TV Theater’를 마련하고 커플이나 예비부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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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굿체인지 페스티벌

 

LG전자 관계자는 “SUHD는 LCD TV 범주일 뿐 OLED TV는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유기물을 사용한다. 즉 뒤에서 쏘는 빛을 활용하는 LCD보다 색 표현력이 뛰어난데다, 밝고 어두운 부분의 명암비가 무한대에 가까워 ‘리얼블랙’을 구현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SUHD와는 차원이 달라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팽팽히 맞섰다.

LG전자는 2015년형 TV를 다양한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굿 체인지 굿 챈스(Good Change Good Chance)’ 페스티벌을 실시 중이다.

‘굿 체인지 굿 챈스’ 페스티벌은 LG 베스트샵, 백화점, 양판점, 할인점 등 국내 전 판매점에서 TV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캐시백,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화질의 올레드 TV △색재현율과 명암비 등을 높여 화질을 더욱 강화한 울트라HD TV 등 2015년형 신제품 20여 종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행사 기간 중 77형 ‘울트라 올레드 TV(77EG9700)’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65형 울트라 올레드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100만원의 캐시백 혹은 42형 클래식 TV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고, 55형 제품을 구매하면 50만원의 캐시백 혹은 32형 클래식TV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2015년형 울트라HD TV와 LE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혹은 사은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LG전자 허재철 한국HE마케팅FD(Function Division)담당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압도적인 화질과 스마트 기술을 거실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각각 SUHD TV와 OLED TV를 내놓고 맞불을 놓은 상황에 제품의 가격대가 모두 대중화에 가까워 국내시장에서 양사 간 TV패권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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